"목욕탕 갔다오자~!" 형은 주말이 되면 종종 나를 데리고 동네 목욕탕에 갔다. 목욕탕에 같이 있는 시간 형은 늘 든든하고 따뜻했다. 손 닿기 어려운 등과 옆구리까지 꼼꼼하게 때를 밀어주었고, 사춘기를 지날 때는 형의 몸을 보며 내 몸의 변화에 대하여 안도감도 느꼈던 것 같다.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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